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파르메산 치즈 부스러기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얼마일까? 해당 치즈를 만들기 위해 발생된 총 온실가스양이 얼마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그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스타트업 회사는 10억 달러(한화 1조22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자연환경 보존 및 저탄소 운동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들도 온실가스 이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워커쉐드 테크놀러지(Watershed Technology)라는 스타트업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그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수요가 많고, 규제 기관에 의해 점점 더 많이 요구되고 있어 반응이 뜨겁고, 붐비는 시장을 만들고 있다. 스윗그린(Sweetgreen)의 경우 파마산 치즈와 같은 샐러드 재료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계산한다. 치즈는 스윗그린사의 가장 탄소 집약적인 재료 중 하나지만 측정하기 어려운 재료이기도 하다. 배출량은 회사 공급업체가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만 2년이 지나, 모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도, 직장에서 근무하는 패턴도 모두 '코로나 전후'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을 비롯한 많은 근로 및 활동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니즈'가 높아졌고, 그 공간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안전을 더욱 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보건환경업계에 따르면, 직원이 대면 작업으로 돌아가든 학생이 대면 학습으로 돌아가든 상관없이 실내 공기질(IAQ)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거주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21년 하니웰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시설 관리·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미국 시설 관리자의 75%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이 운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전지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증거는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3일 BBC 보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자연적인 원인인 태양 흑점의 활동이나 지구 공전궤도, 자전축 기울기 변화, 화산 폭발 등이 하나이고, 인위적인 원인인 인간 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 벌목과 경작지 조성 등에 따른 훼손이 다른 하나의 이유다. 기후모델 결과 자료를 비교해서 차이를 확인했을 때,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을 모두 포함하면 현재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에 관한 설명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지구 온난화를 인간이 100% 만든 것 아니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지구는 산업 혁명의 초기부터 빠르게 온난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구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850년 이래 섭씨 약 1.1도 상승했다. 더욱이 지난 40년은 19세기 중반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이런 결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집된 수백만 건의 측정 분석 결과다. 온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11년 전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일본 동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난 16일 밤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0명이 이상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백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6년 경주 지진에서도 확인했듯,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닌 만큼, 각별한 안전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일본 교도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해 2월 13일 후쿠시마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진은 후쿠야마 앞바다 해저 57km에서 발생했는데 지난해 지진은 55km 지점에서 발생, 두 지진 모두 후쿠시마, 미야기현에 진도 6강(몸을 낮춰서 이동, 가구가 쓰러질 정도의 진도)의 흔들림을 초래했다. 교도통신은 현지 전문가를 통해 “지난해 지진으로 파열되지 않았던 단층이 1년이 흐른 지금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 지진으로 파열된 단층을 보면 서로 나란히 놓여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일본은 16일 지진으로 후쿠시마 내 처리수 지진 적격 탱크 중 일부가 이동했으나 누수는 없었으며, 냉각펌프 및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적극 줄이기로 나선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에 들어갔지만, 사망사고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법 시행이 된다고 해서 급격하게 줄어들기 어렵고, 아직 연초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문제는 각종 산업재해 현황에 대해 좀더 데이타에 기반해 조사 및 분석해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13일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산업재해 사망자수는 969명이었는데, 5년이 흐른 작년(2021년)에는 828명으로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타났다.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 내건 '산재사망 절반 감축'에는 못 미친 수준이나, 다름 추세적인 감소는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각종 작업장에서 발생한 중상·사망은 2019년에 5333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합계다. 작업장 사고의 수가 2020년에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사고는 덜 심각한 부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감소했다. 2020년 직장 중상·사망 사고의 거의 절반(42%)이 가장 위험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두 달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각종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매뉴얼 작성 및 교육 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고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여전히 안전 프로그램 시행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탓에 기업과 작업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안전 관리는 계속해서 각광받는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기업 자체에서 다양한 대비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안전사고예방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직업안전위생국과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안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을 돕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위해성 평가·수정(Hazard Assessment and Correction) 효과적인 안전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업장 위험을 식별하고 수정하기 위한 정기적이고 정직한 안전 감사다. 일관된 감사는 위험을 인식하고 시정 조치를 구현하며 궁극적으로 작업자 부상·관련 비용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정기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추웠던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하루를 즐기기 좋은 기후지만, 근로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온열질환 걱정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기후변화 문제로 인해 폭염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 온열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한다는 점에서 ‘체감 어려운 질환’(slow-moving injury)이라고 부른다. 온열 질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며, 매일 11명의 근로자가 열 스트레스로 중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안전사고 사망 역시 중대재해처벌법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준비가 요망된다. 올바른 준비와 지식으로 100% 예방할 수 있는 부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특히 비극적이라고 볼 수있다. 대부분의 작업장은 휴식, 그늘, 수분 공급의 3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특히 덥거나 습하거나 과중한 작업 조건에서는 이런 요소를 고려할 틈이 없기도 하다. 기업 자체에서 종합적인 열 안전 계획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온열 질환 산재 사망자에 대해 대비하고 있으나, 근로 시간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상당수의 작업장에서 매일 90만개 이상의 화학 물질이 사용된다. 안전 전문가가 효과적인 화학 물질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상당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물질관리법’ 시행을 통해 유해물질에 대한 시설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성분 정보를 허위로 작성해 근로자에게 상해를 끼친 사건이 발생된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허위 기재로 인해 상해를 입힌 판매자에 대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검토 중에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작업자 화학물질 급성중독으로 인해 직업성 질병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부터 고용노동부가 법에 따라 외부 기관을 통해 기업을 조사하고 있으나, 기업의 수가 상당해 모든 기업을 전수조사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오는 산안법 개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근로자를 위한 작업 현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켈러 시장 조사 기업(JJ Keller Center for Market Insight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화학 물질 관리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건설 현장에서 공중 리프트보다 더 다재다능하고 유용한 장비는 거의 없다. 높은 작업 현장에 접근해야 하거나, 비계에 대한 교체를 원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작업을 완료하기를 원하는 건설 현장에는 대개 공중 리프트를 사용한다. 이런 기계의 유용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사용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게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위험에 대해 근로자를 교육해 건설 팀은 모든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공중 리프트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기계지만, 사용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이 따른다. 공중 리프트에 의해 도달된 높이는 정말로 인상적이지만, 그 높이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강풍은 항공 리프트 운영자에게 위험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세심한 조작이 없으면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공중 승강기가 전복될 위험성이 크다. 공중 리프트에 대한 또 다른 위험은 떨어지는 물체로 인한 사고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6년에만 255명의 작업장 사망자가 떨어진 물건으로 인해 발생했다. 수많은 다른 작업자들이 공중에서 물건을 떨어뜨려 부상을 입었다. 떨어뜨린 물건은 떨어지면서 추진력을 얻기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작업 현장 산업 재해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벌어졌던 두성산업 세척제 유해물질 급성 중독 재해를 비롯해, 같은 세척제로 인해 김해에 위치한 ‘대흥알앤티’에서도 작업자 13명이 급성 중독 증상을 보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사항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산업 재해에 대해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류센터나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개인 보호 장비나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4차 산업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미래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 구축·IoT(사물인터넷) 활용 근로자 개인 보호 장비 구축·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관리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기술을 사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회사 문화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 이를 안전으로 확장하면 디지털 혁신은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