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신원 불명의 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신원 미상의 남성이 사흘 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으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한 50대 남성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 투신하려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 방향 양녕로 3, 4차로를 통제하고 남성을 설득했다. 한강경찰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 위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교통 통제로 이 구간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투신 소동을 벌인 남성은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에 걸고 경찰과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오전 10시 55분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아래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과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소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당시 경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 시민들은 "잊지 않을게"를 말하며 외롭게 간 이들을 마음속 깊이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0주년인 16일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도 세월호 참사 10주년인 이날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은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유족들이 오열한 가운데, 당시 살아남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여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하고, 떠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다시는 이런 불행이 닥치지 않도록 정부의 안전 대책 강화와 시민들도 안전에 대한 각성을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여야 지도부도 자리를 함께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 일정에 참석하느라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녹색정의당 장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 황사가 몰려오고 있다.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전국에 황사가 덮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낮 황사 때문에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오전부터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도권·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는 17일까지 지속해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황사의 영향 정도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추가로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기류에 따라 달라지겠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중부서해안과 남부지방, 서해 섬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낀 상태다.비가 내려 습윤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안개는 중부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10시께까지 남아 시야를 제한하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해상에 해무도 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날 서울·인천·경기서부에 아침까지,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에 낮까지, 울산과 경남중부내륙에 낮 한때 비가 내리겠고 이후 개겠다. 황사가 덮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4월의 불볕 더위. 강원 영월은 한여름 무더위 만큼 더운 영상 32.2도다. 경기 동두천 30.4도, 서울 29.4도. 전국 곳곳에서 기상 관측 이래 4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지난해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가 전년보다 0.25도 올랐고, 1년간 상승폭이 지난 20년간 오른 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반도 역시 벌써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4절기 중 봄철 마지막 절기인 ‘곡우’(4월19일)가 오기도 전인 14일, 때아닌 여름 더위로 전국이 들끓었다. 이날 강원 영월과 정선군은 32.2도, 경기 동두천 30.4도, 서울 29.4도 등 전국 곳곳에서 관측 이래 4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고온 현상의 기저에 해수면 온도 상승이 작용한다며, 봄철 이상고온 현상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열기가 누적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불어 올라오면서 이 같은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상청은 4월의 이런 고온 현상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상 첫 정면 충돌했다. 제5차 중동전이 우려된다.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을 계기로 사상 처음으로 양국이 직접 충돌하면서 6개월간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으로 격랑에 휩싸였던 중동에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이 종결되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 상황이다. 중동 한복판을 횡단한 이란의 공습에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까지 가세하면서 전세계가 '5차 중동전쟁'을 눈앞에 둔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스라엘은 재반격을 벼르고 있지만 우방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시 이에 제동을 걸었다. '불구대천' 이란-이스라엘 처음으로 직접 충돌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부터 무인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170기의 무장 드론을 출격시키고 30여기의 순항 미사일과 120여기의 탄도 미사일을 동원했다. 드론과 순항 미사일 대부분은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후 이스라엘, 미국 등 동맹국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탄도 미사일 몇발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강 대 강' 대치가 언제쯤 끝날까. 의료 현장에서 출구전략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이나 적극적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며 장기간 의정 갈등을 겪은 의료 현장에서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정부 태도가 달라져 하루빨리 출구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학들은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강의를 시작했으나, 대면 수업의 경우 학생 참여가 저조해 유급 처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출석률 저조…온라인 강의 반발 기류도 확산 가천대 의대는 지난 1일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했지만, 재학생 250명 중 수업 참여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의대생들에게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문을 올렸으나 수업 불참은 계속되고 있다. 인하대 의대는 재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연 학기제 운용 방침을 세우고 2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충북대 의대 의예과·본과는 각각 지난달 4일과 25일 개강했다. 의대생 305명(3월 1일 기준 의예과 94명·본과 211명) 중 80% 이상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에서 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 여당이 선거 참패 뒤 '의정 대화'를 본격화할지 귀추가 주목딘다.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선거 결과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의 참패에 의사들은 "의대 증원 강행이 선거 참패를 불렀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신중 모드'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의 몰락이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입법 과정이 필요치 않은 의료개혁을 강행하며 집단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참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당분간 유화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건은 사태의 주역인 전공의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만을 고집하는 이들을 설득해 타협안을 만들 수 있느냐에 대화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국회에 8명이나 진출한 의사 출신 의원들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일에도 병원 지키는 의료진' 전날 저녁 총선 출구조사에서 여당의 참패를 예측하는 결과가 나오자 의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분위기였다. 의사들이 사회관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사회 환경이 어지러울수록 어린이 안전이 위태롭다. 교통안전을 비롯해 제품안전, 식품안전, 환경안전, 시설안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1일 ‘2024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어린이안전 시행계획은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수립된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2022~2026)’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년 수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11일 올해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어린이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환경 개선 및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2022~2026)’을 확정·발표하고, 범정부적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회의는 어린이안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문체부 등 14개 중앙부처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 어린이안전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계부처는 행안부, 교육부, 문체부,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여가부, 국토부, 해수부, 식약처, 경찰청, 소방청, 해경청, 원안위 등이다. 회의에서는 먼저 행정안전부가 ‘2024년 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 파주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파주시의 한 호텔 내·외부에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여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자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인 20대 A씨는 고양시 거주자로, 하루 전 가족이 "친구를 만난다고 나간 후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택시 동선 등을 추적해 A씨가 8일 집을 나간 후 사건이 발생한 파주시의 호텔로 간 사실을 파악했고, 이날 오전 10시께 해당 호텔에 가서 A씨가 들어간 객실의 문을 두드렸다. 한 남성이 얼굴만 내민 채 "(A씨가) 잠깐 객실에 왔었는데 어젯밤에 고양시에 있는 번화가에 볼 일이 있다고 나갔다"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값도 해당 번화가 인근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경찰이 남성의 말이 사실인지를 CC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이후 최근 경증환자,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그 이용 건수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월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 환자라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10일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곳의 지난달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 합계가 15만5599건, 일평균 5020건이었다. 규제 완화 전인 지난해 11월 진료 요청 건수는 2만3638건, 일평균 787건이었다. 정부 조치 이후 한 달여 만에 이용이 6.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증상별로는 감기·몸살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닥터나우'의 진료 요청 건수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3분의 1을 넘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의료 공백으로 중소병원·의원으로 환자가 몰리자 일부 경증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의 비대면 진료 수요도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