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8일부터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진료행위를 하게 된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간호사 업무 범위에 관한 보완 지침을 내놓으면서 8일부터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진료행위를 하게 된다고 보건복지부는 이날 밝혔다. . 집단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이 좀처럼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마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의 보완 지침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보완 지침은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진료보조간호사)·일반간호사'로 구분해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의료기관의 교육·훈련 의무를 명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를 제외한 다양한 진료 행위를 의료기관장의 책임 아래 할 수 있게 됐다. 이날부터 세 부류의 간호사는 모두 응급상황 심폐소생술과 응급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팬데믹(대유행)으로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과부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당국을 포함한 보건의료계 전체가 '번 아웃'(burn-out)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올해 1월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재해 및 안전 이슈가 선진국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데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을 비롯한 기존 보건의료인력뿐만 헬스케어 전반의 인력 증가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 인력은 이미 탈진 상태를 넘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업무 마비가 온 상태다. 오죽했으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도 보건소 등에 연락했더니,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산업재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는 10만8천379명이다. 대부분 보건의료의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경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전세계를 덮친 또다른 질병이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자 병증인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를 맞으면서 사람들에게 생긴 우울·무기력증을 통칭한다. 우리나라 국민들 상당수도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 비율이 ▲지난해 1분기(3월) 22.8% ▲3분기(9월) 18.5% ▲4분기 18.9%로 측정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우울 점수 6.4점, 우울 위험군 비율은 27.8%로 나타났다. 해외의 사례도 비슷하다. 뉴욕대학교 로리 메리어스 간호대학의 연구원이 총 663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지난 2020년 6~8월 사이에 설문 및 면접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불면증(insomnia)에 시달렸고, 52%는 불안감(anxiety)에 휩싸였고, 22%는 우울감(depression)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 전에 하루 5시간 이상 자지 못한 간호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불면증, 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