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지난달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위원회(수탁위)가 국내 20여개 기업에 주주가치 훼손 행위 등에 대한 기초조사 명목으로 자료를 요구하자 재계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주주대표소송을 위한 자료 확보가 아니냐는 우려이다. 국민연금 수탁위는 삼성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 LG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제철 등에 주주대표소송 서한에서 “최근 10년 동안 경영진이 주주에 손해를 끼친 일이 있었다면 스스로 사실관계를 해명하라”고 기업들에게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코스닥협회 등 이들 경제단체들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통해 "수탁위는 기금운용에 대해 전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과 무관하게 정치·사회적 이해관계 및 여론에 따라 소 제기를 결정할 유인이 매우 높다"는 등의 거센 우려를 표명했다. 수탁위가 주주가치 훼손 행위 등에 대한 자료요구는 주주로서 당연한 요구이지만 투자는 받되 간섭은 싫다는 재계의 반발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기업 활동에 친환경(Environment), 사회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13일 유럽연합(EU)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가 시장 독점이란 이유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을 무산시켰다.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경쟁위원은 "이번 합병은 LNG를 수송하는 대규모 선박에 있어 더 적은 공급자와 더 높은 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합병을 막은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2019년 12월 기업결합심사를 개시한 이래 2년 2개월만으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두 회사가 합병 시 유럽연합내 LNG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 반독점을 우려한 조치다. 조선, 항공기 등 인수합병(M&A) 등으로 시장 독점을 강화하는 행위나 가격 담합 등 소비자 및 다른 기업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거나 이익을 침해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소위 반독점법을 들고 나온 것이다. LNG를 실어나를 배를 발주하는데 한국 거대 조선소가 합병할 경우 가격을 흥정할 대상이 사라져 선가가 높아질 것을 우려한 비토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 조선기술이 세계 최고로 올라섰다는 반증일 수 있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독점할 수 없다는 엄혹한 산업생태계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39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이 고층부터 외벽이 마치 비가 오듯 무너지는 붕괴 장면은 건물해체 공법이 적용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신축중인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이었다. 붕괴 현장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HDC현대산업개발 이었다. 측면 붕괴로 23~38층에서 작업하던 인부 6명이 실종됐지만 사고 사흘째인데도 생사도 확인돼지 않고 있다. 사고 아파트 시공사는 지난해 6월 광주시 서구 학동 재개발지구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바로 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당시도 철거현장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운행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진 바 있다. 철거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1년 사이 반복했다는 것은 돌아서면 망각하는 안전관리 의식 부재로 볼 수 있다. 이런 건설회사가 대한민국 주류 건설회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크고 작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것을 늘 있는 일로 치부하는 인식이 짙게 깔린 상징적 사고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등 건설사 조건은 무재해 완공이어야 한다. 잦은 사고가 반복되면 뒤이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잦은 사고는 대형사고의 전조라는 점에서 그렇다. 사망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정부가 지난 5년간 예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국채라는 빚을 내 늘어난 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상승폭과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가장 앞선다고 한다. 코로나 19라는 돌발변수로 본예산외에 추가 경정예산(추경)을 10여차례 발행한 것도 한몫 했다. 돈풀기는 우리 뿐만이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했던 만큼 우리만의 예는 아니다. 하지만 그 상승폭과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은 새겨들어야할 대목이다. 그 와중에 굳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될 60조원 규모의 세수가 지난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한해 걷히는 세수와 지출할 세출 분만큼을 예산으로 편성해서 부족분만큼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지만 굳이 발행하지 않아도 될 국채를 발행한 셈이다. 초과 세수가 60조원 규모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60조원 규모는 이미 발행한 국채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몫과 추경 발행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규모다. 문제는 정부, 특히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세입과 세출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심각한 착시를 노출한 점이다. 정부의 통계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신뢰 위기를 낳을 수 있다. 지난해 수차례 초과 세수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선임기자 |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임인년 새해들어 설을 앞두고 ‘사랑 나눔 이웃돕기’행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김현치 안성시산림조합장과 함께 안성시 금광면에 거주 중인 가정을 찾아 지원금과 쌀, 라면, 화장지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설 명절 전까지 이웃돕기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게 됐다”면서 “임인년 새해에도 조합원과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산림조합이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국내에서만 통용되고 있는 재벌총수나 그 가족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을 재벌(財閥)이라고 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통 명문가이자 재벌가라 할 수 있다. 그 재벌 3세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이 때 아닌 정치권 그것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주요 인사들사이에서 릴레이 중이다. 릴레이 종목은 달걀, 파, 멸치, 콩 장보기와 식단까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어지고 있다. 다분히 정치적 행위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정치적 풍자를 정치권 그것도 야당 대통령 후보와 측근들이 경쟁적으로 따라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달걀, 파, 멸치, 콩을 줄여 ‘달파멸공’으로 부르기까지 한다. 재벌 3세 따라 하기에 윤석열 후보까지 멸치와 콩 장보기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려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달파멸공’은 현정부인 문재인 정부는 파멸하고 공산주의를 박멸하자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달걀, 파, 멸치, 콩은 우리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이 없으면 식단이 뭔가 허전해 보일 수도 있다. 왜 하필 식단을 '모독'하는 때 아닌 이념과 정치논쟁에 달걀과 파 그리고 멸치와 콩을 등장시켰는지 묻지 않을 수 없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공약화로 건강보험(건보) 적용범위를 둘러싼 찬반양론에 불을 지폈다. 찬반양론을 넘어 대선공약도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를 보여줬다. 탈모 증세를 보이는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더해 임플란트 지원범위를 65세이상에서 50대 후반으로 연령을 낮추고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공약화할 움직임이다. 탈모와 임플란트의 경우 노화의 자연스런 과정일 수 있지만 스트레스 등의 요인 등을 감안해 건보 적용으로 판단한 듯하다. 이를 두고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무차별적으로 늘릴 경우 건보 재정 파탄에 따른 보험료 수가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는가 하면 표를 의식한 야당도 건보 기타 적용범위 확대 공약을 내밀 태세이다. 문제는 건보 적용범위를 확대할 경우 보험료 인상도 뒤따른다는 점이다. 쓰자는 있는데 벌자가 없을 경우 재정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다. 국가의 복지정책은 쓰자이지 벌자는 아니라는 점에서 쓰자에 걸맞는 경제공약이 여야 모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비전·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위기관리를 들라면 코앞까지 다가온 코로나 19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후보를 분별해서 뽑는 일일 것이다. 한때 우리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남북 대치상황에서 북한이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이다. 그 바이러스와의 대결 와중에 이를 극복하고 나가야 하는 국가 지도자를 선택해야하는 검증의 시간을 맞고 있다. 소위 지도자 리스크 유무를 따지고, 있다면 제거해서 온전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앞으로 5년 대한민국 호를 이끌어갈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공약도 나오고 있다. 그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55'라는 숫자를 선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소개한 555는 본인이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면 ‘코스피지수 5000, 국민소득 5만 달러, 종합국력 세계 5위(G5)’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공장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국내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3일에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다시 꺼냈다. 지난해 5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꺼냈다가 여론에 밀려 잠잠해 지는 듯 했지만 해를 넘기자마자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전 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만약에 이를 반대하면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로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재정부가 끝까지 반대하면 예산편성권은 정권의 연장여부에 따라 손을 볼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과 관련해 얘기하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꺼내 들었다. 민주당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여당이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전 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밀어붙일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제시한 최대 30조원에 이르는 추경 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 중에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안이 통과된지 1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추경을 꺼내든 것이다. 추경은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되는 만큼 대선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보여야 식당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소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3일부터 적용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접종후 6개월이다. 정부가 코로나와 함께 일상생활을 목표로 했던 위드 코로나는 물거품이 됐고, 오히려 3차 접종을 독려하는 듯한 방역패스까지 한층 강화됐다.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방역패스는 또하나의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께 국내로 전파된 코로나 19는 만 2년만에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엎고 있지만 우리의 대응은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내몰리고 있다. 3차 접종 독려에 이어 후속조치로 방역패스제까지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3차접종은 접종 당일부터 바로 백신패스 효력이 인정된다고 한다. 전날 기준으로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명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