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우리나라 서울의 11월 아침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이어 올해 한반도 해역의 표층 수온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지난달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이 26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수과원이 1990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을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온 상승은 "여름철 최고 기온의 상승으로 최근 10년의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수과원 측은 진단했다. 수과원 측은 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도 여름철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고수온 현상의 발생 빈도, 강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식업 종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재의 수온은 1997∼2022년 같은 기간의 평균 수온이 24.4도인 것과 비교해 1.6도 높은 수치다.해역별로는 남해가 27.9도로 가장 높았으며, 동해 25.8도, 서해 25.4도 순이었다. 평년에 비하면 동해가 2도 이상 상승했고, 남해와 서해의 상승 폭은 1도 안팎을 기록했다. 수과원 측은 "북태평양 고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대전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전국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을 가정하고, 사고수습을 위한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이 실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1일 오후 2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 ‘혈액수급 위기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했다. 유관 기관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대전광역시, 대한병원협회,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국민참여단 등이다. 훈련은 유관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 자원을 체계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 가동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단체헌혈자원 확보, 행안부는 범부처지원 및 재난문자 발송, 문체부는 홍보매채 활용, 병원협회는 의료기관 협조, 경찰청은 교통상황 관리 협력 체계 등이다. 훈련은 대전역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전국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을 가정하고, 사고수습을 위한 토론훈련과 실제로 혈액수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현장훈련으로 진행했다. 토론훈련은 ①사고 초기 보고 및 전파, ②사고 발생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상황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장애인, 고령자 등 대상자별 취약한 특성 및 안전사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장애인과 고령자f를 위한“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더 나은 안전관리 방안은 무엇일까요? ”라는 주제로 2일 오후 3시 서울 정책소통포럼 공간에서 ‘제44차 정책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은 신체적‧의사소통‧정보접근의 취약성으로 신속한 대피와 안전한 대응이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경우 사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안전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은 화재와 교통(보행)사고로 이들에게 안전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경각심을 높여주는 안전디자인 개발과 예방적 차원의 교육‧훈련 등 안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누구에게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장애인, 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의 안전‧편의 중심 맞춤형 제도 정비와 서비스 사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안전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생활할 권리에 대한 제도 및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 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은 국내 산업현장에 화학사고 예방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1일 ‘화학사고 사례연구(2023)’ 자료를 발표했다. 사례연구집은 최근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주요 화학사고 중 7종을 선정, 사고 발생과정 및 관련 설비‧물질 정보, 사고원인과 예방 대책을 제시하고 있고, 화재‧폭발 및 누출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확인 사항과 교훈으로 구성했다. 화학사고 7종은 ▲도료(유기용제) 건조로 화재사고 ▲LPG탱크로리 가스누출 화재사고 ▲수처리제 제조공정 염산 누출사고 ▲저장탱크 상부 배관 설치작업 중 화재‧폭발 사고 ▲RTO 비정상 정지 후 폭발사고 ▲배관 드레인 작업 중 납사 누출 및 화재사고 ▲회분식 반응기 이상반응에 의한 화재‧폭발사고 등이다. 사례연구집은 개별 사고원인만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니라, 화재‧폭발 현상에 대한 설명은 물론,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체계에서 화학설비를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세부 설명까지 포함했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안전관리 시야를 넓힘과 동시에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에도 도움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은 고용정보원을 상대로 안전하고 청렴한 직장환경 및 문화 조성 실태를 살핀 결과, 첫 인증 획득(2020년) 후 이번 재심사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표준 규격으로, 재해 예방 활동 체계를 갖춘 사업장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은 부패 및 뇌물수수 방지에 관한 국제규격으로, 부패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부패방지 경영과 관련한 활동 내역 및 효과, 적합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그간 고용정보원은 ▲위험요인 제거를 목표로 전 직원이 참여한 위험성 평가 추진 ▲도급사업의 위험작업관리 강화, ▲국가고용정보화개발센터 건설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지원 등을 진행했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심사에서 위험성 평가, 안전작업 허가제, 건설발주 공사 항목에서 우수 안전보건활동(모범사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년 ▲부패 위험 요소를 발굴·평가하고 ▲개선된 반부패·청렴 점검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기후변화,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이종설)에서는 재난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연구원 내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위험요소를 탐색해왔다. 연구원이 탐색한 위험 요소에 대해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험요소 평가·선정 위원회’를 통해 재난 위험성을 평가한 후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로 선정되면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분석보고서에 포함된 첫 번째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잠재 위험이다. 세계 주요국의 탄소 중립 선언과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전기자동차 1만대당 화재발생 비율(소방청) : 2017년 0.4건 → 2022년 1.12건) 화염 속에서 배터리는 순식간에 온도를 1000℃까지 상승시켜 화염을 확산시키므로 탑승자 대피가 어렵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당뇨병으로 합병증이 생긴 환자는 일찍 죽을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의 국립대만대 연구팀은 2007~2015년 자국 암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올라 있는 대장암 환자 5만9000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데이타베이스에는 건강보험, 사망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국립 대만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 당뇨병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85%, 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관성은 초기 대장암 환자와 여성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로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은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각종 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비슷했다. 당뇨병은 온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전신병이다. 각종 급만성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저혈당 쇼크,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당뇨병 케톤산증을 일으킨다. 의식을 잃고 혼수에 빠지며 심하면 사망한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병, 뇌혈관병, 말초혈관병, 망막병증, 콩팥(신장)병, 신경병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된다". "가신 이의 넋을 기린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 입구 '추모의 벽' 앞에는 추모객들이 가져다 놓은 제물이 수북하게 쌓였다. '10·29'라는 메모가 적힌 포스트잇들도 바람에 나부꼈다. 골목 중간 편의점 앞에 앉아 추모행사를 기다리던 한 유족은 끝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보라색 재킷을 맞춰 입은 유족들은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시민들을 보며 눈물짓기도 했다. 한 외국인 가족 4명은 참사 희생자인 가족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추모행사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도 화성에 사는 김후중(45)씨는 열한 살짜리 쌍둥이 딸들과 아내를 데리고 참사 현장에 들렀다. 김씨는 "우리나라가 질서 선진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부 통제가 제대로 안 돼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채유빈(26)씨는 "유족분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가 되었으나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현재 확진 사례가 모두 61건으로 늘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61건으로 집계됐다.국내에서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처음 보고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이 각각 확인됐다. 24일에는 12건의 사례가 확인됐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9건, 27일에는 5건이 보고됐다. 전날에는 경기 여주·시흥·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 등지의 농장에서 8건이 확인됐고 이날 전남 무안에서 1건이 추가로 나왔다. 소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도 충남에 이어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전남 등 7개 시도로 범위가 넓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충북 음성과 강원 양구, 횡성 등 내륙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확진 사례가 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아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장관이 공식적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탄핵 기각 뒤로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역 개찰구 앞에서 역사 관계자와 전날 상황을 공유한 뒤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묵념한 이 장관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쓴 애도 글을 찬찬히 읽었다. 골목 우측에 설치된 미술 작품에 대한 의미를 용산구청 관계자에게 묻기도 했다. 추모길 초입에서 발걸음을 멈춘 이 장관은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바닥 명판이 이날 새벽 내린 비로 젖은 모습을 보고 손바닥과 손수건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와 현장 근무자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