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는 LA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진압률도 22∼5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불길이 잡혀가는 중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도처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16일 현재(현지시간) 습도가 약간 높아지고 바람 잦아들어 진화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나 꺼진 불이 되살아나고, 바람도 예측할 수가 없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가 주요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당국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과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서부 해변에서 진행 중인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압률이 22%, 동부 내륙 '이튼 산불'의 진압률이 55%를 기록하고 있다. 두 산불의 피해 면적은 각각 96㎢, 57.1㎢로, 나흘째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들 두 지역에는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의 사고 지휘관 게리 마가나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 내부의 몇몇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휴전의 밤거리 얼마만이냐.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소식에 가자지구에 축포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가자 주민들은 "암흑의 나날을 살아왔는데, 이런 날도 오다니"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더이상 전쟁으로 인명이 살상되고 재물이 파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이들은 "평화가 밥이다. 더이상 전쟁으로 상처받고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하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비로소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과 환희에 휩싸였다. 15일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앞서 휴전 합의 사실이 알려지자 가자지구의 밤거리는 모처럼 축제 분위기로 뒤덮였다. 그러나 환호의 이면에는 뒤늦은 평화가 이미 죽은 이들을 되돌려주지는 못한다는 슬픔, 폐허 속에서 삶을 이어가야 하는 막막함, 언제 포성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복잡하게 엇갈렸다. 억류된 인질의 송환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팔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발암물질이 함유된시멘트 가루로 통하는 석면을 노인시설과 어린이 시설에서부터 추방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노인·어린이시설에 '석면 슬레이트' 철거 지원을 한다. 환경부는 15일 소규모 노인·어린이시설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철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의 슬레이트 처리지원 국고보조사업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슬레이트는 1960∼1970년대 집 지붕 마감재로 널리 보급된 건축자재다. 석면이 10∼15%나 함유돼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개정 지침은 국가가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지원하는 '면적 200㎡ 이하 비주택'에 건축법상 '노인 및 어린이시설'을 포함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경우 다자녀·한부모가구 등의 대상에 해당하거나 소득이 기준에 맞으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대상에 해당하면서 동시에 소득도 기준에 부합해야 지원이 됐다. 개정 지침에는 슬레이트 철거업체가 '작업 대상 건축물 외벽 사면 5m 내'에 잔재물을 확인하고 청소하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조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지자체가 업체를 선정할 때 고용노동부 안전성 평가 등급을 반영하도록 권장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적설량 1cm 미만인데 눈길 차량4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에서 연쇄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적설량아 많지 않지만 간밤 약간의 비가 내린 것이 결빙이 돼 노면이 대단히 미끄러운 데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도로 전체를 전면 통제하고 정리 작업을 벌였다. 또 도로 결빙 구간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후방 약 10㎞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경찰은 뒤따른 차량들을 이산포IC에서 다른 길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독감 유행과 함께 폐렴이 심각하다. 이에따라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사망자들로 화장장이 예약을못해 유족들이 부득불 4일장을 치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장례식장마다 빈소가 모두 차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장례업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폐렴이 사인으로 진단된 고인들이 급증했다며 이 무렵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하루 22구 화장 능력을 갖춘 청주 유일 화장시설인 목련공원은 오는 14일까지는 화장 예약이 다 찼고, 오는 15일에도 16구의 화장이 예약돼 있다. 목련공원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갑자기 사흘 뒤까지 예약이 차기 시작했다"며 "같은 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갑자기 늘어난 장례 수요에 빈소가 뒤늦게 차려지기도 하고, 화장장 예약 문제로 장례를 하루 더 연장하는 유가족들도 적지 않다. 지난 11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9개 만실로 유족들이 고인(3명)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이 장례식장은 "화장장 예약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LA에 또 강풍이 불어 산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돌풍이 불고, 불이 타고 있는 산에는 시속 113㎞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한인촌도 들어가 있어 한인 교포 피해도 있을 것 같다.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 인근인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27%다. 따라서 한인촌도 산불의 타격이 올 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2일 현재(미국 시간) 미국 서부 산불 피해는 사망 16명, 실종도 16명이며, 진화가 끝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의 소방대원 1만400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이 분데다 건조기여서 불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기상 당국은 이번 미국 서부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화재사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소방당국은 1000대가 넘는 소방차와 1만 4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강풍이 들이닥치기 전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화재 상황에 대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산불로 초토화된 세계 최강국 미국이 왜 이러나. 그 위대한 문명국가가 5일동안 왜 이렇게 속수무책인가. 잿더미만 남은 LA 주택가가 너무 참혹하다는 외신이 연일 타전돼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화재 진압은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12일(한국시간) 현재 인명 피해 11명, 재산 피해 90조원을 넘어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 현지 소방 당국의 진단이다. 화재 면적만도 서울 면적의 3분의 1(약 200km2)에 이른다. 서울의 면적은 605km2다. 세계 최강대국으로 꼽히는 미국 중산층의 튼튼한 골조 주택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한 주민은 화마가 휩쓸고 간 폐허를 바라보며 "너무 처참하다. 매우, 매우 슬프다"고 울먹였다. 다른 주민은 "아무래도 건조한 날씨 탓이 큰 것 같다"고 원인을 말하며 "LA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50년 동안 살아왔지만, 겨울에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경우는 처음이고, 건조한 날씨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불을 급속히 키운 건 돌풍이다 바람이 이 정도로 심한 적은 결코 없었다. 분명히 (기후변화 측면에서) 뭔가가 달라졌고, 그게 정말 무섭다"고 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불타는 미국 서부. 산불 나흘째인 로스앤젤레스 산불은 피해 면적이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을 넘어 3분의 1로 향해 가고, 피해액도 90조원을 넘어 100조 이상이 넘어갈 전망이다. 산불은 계속돼 피해 면적이 눈덩이처럼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국 화재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4분의 1을 넘어 3분의 1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가 CNN, 로이터, AP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대란의 와중에 추가로 방화를 시도하던 남성이 체포되는가 하면, 대피 대상 구역에서 도둑질이 횡행하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대형 산불 곳곳서 계속 확산…추가 산불 발생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역대급 독감에 병원마다 북새통이다. 환자가 몰려 오전에 접수가 마감되고 있다. 아침부터 동네의원에 환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기석의 빈자리가 없고 곳곳서 콜록콜록 기침소리다. 이 때문에 병원이 더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올 수 있다. 결국 환자 개개인이 독감 예방에 노력할 수밖에 없다. 10일 현재 독감은 4주 전보다 14배나 오르고, RSV 등도 확산세에 있다. 이러다가는 올 설 연휴를 독감으로 망칠 수 있고, 이런 추세는 5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설 연휴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때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의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들로 포화 상태에 이른 모습이다. 특히 근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가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10일 오전 수도권의 한 소아과 병원에서는 접수처 직원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대기 예상시간을 안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문을 연 지 1시간이 채 안 된 시점이었지만, 병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불타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불에 탄 건물만도 1만채가 넘는다. 사망자가 10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여의도 50배 크기의 면적이 불에 탔다. 그러나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불이 타는 혼란한 틈을 타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경찰 당국은 산불 지역 민가에 통금령을 내렸다. 어찌됐든 빨리 진화되고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합뉴스가 CNN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마가 집어삼킨 건물만 1만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듯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는 혼란한 상황을 틈탄 약탈이 벌어져 일부 지역에는 통금령이 내려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의 저력이 나오고 있어 여간 다행이 아니다. 이런 분위기는 점차 높아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CNN과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마가 집어삼킨 면적만 약 145㎢로 여의도 면적(2.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