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가 걱정?"...건설업 체감지수 하락, 회복여부는 글쎄

2월, 22포인트 상승해 96.6 기록 예상
유가상승, 코로나19 등 다양한 원인 영향끼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이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해 12월보다 17.9포인트 하락한 74.6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88.2, 92.5로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에는 연말에 비해 공사 물량이 감소하기에 CBSI가 전월 대비 5~10포인트 하락지만 올해 1월은 그 폭이 커졌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코로나19확진자 급증에 따른 불확실성 가중,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이번 CBSI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박천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초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 때문에 지수 감소폭이 예년보다 컸다”고 말했다.

 

2월 CBSI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 연구위원은 “지난달의 낙폭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실제 회복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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