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친 것 중 하나가 재택근무와 원격진료(비대면 진료)였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 우리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비대면 사회로 정착하는 상황이다. 학교 수업부터 음식 배달 그리고 의료까지 사회 곳곳에 비대면이 일상화됐다. 그런데도 코로나 19 상황이 완화할 기미를 보이자 대면으로 되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휴대폰과 인터넷은 비대면으로도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 도구이자 망이다. 5세대 이동통신은 비대면과 원격 그리고 무인 시대이고 이를 넘어 6세대 이동통신 시대도 조만간 열린다.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된 초연결 시대가 더욱더 정밀하게 오차 없는 사회로 진화 중이다. 또 그런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경쟁이 뜨겁다. 소위 4차산업혁명에 각국은 선점을 위해 보호무역도 불사하고 있다. 우리만큼 4차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다방면의 기반을 갖추고도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때를 놓이는 분야가 바로 의료산업 쪽이라는 지적이 있다. 원격진료 분야에 이해충돌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철통 고집을 부렸던 원격진료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중 오미크론으로 더욱 확연하게 다가온다. 지난 2000년부터 구상했던 원격의료체계를 당시에 도입했더라면 코로나 공포로부터 좀더 여유있게 대응했을지도 모른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즈음에 오미크론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누적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확진자가 이처럼 광풍처럼 불어닥친다면 앞으로 2개월 내에 1000만명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 5명중 1명이 코로나 확진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 의료체계로는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최악의 시나리오다. 6일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서 관리 가능한 재택 환자 16만3000명대 돌파도 코앞이다. 방역체계 전환 없이는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재택치료도 사실상 의료법이 입법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허용한 상황이다. 코로나 19가 발발하자 정부가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 발발해인 2020년 2월 2만4727명에 불과했던 원격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