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최근 한달 항공권 판매 크게 증가했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보상심리 작용, 여행인구 급증
장거리 여행지 절반이상 차지...철저하게 계획 세워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이베이코리아(대표 전항일)의 G마켓과 옥션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후 최근 한달 해외여행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항공권 판매는 9배 넘게(876%) 급증했고, 해외 현지투어 상품도 8배(781%) 이상 판매됐다. 같은 기각 국내 항공권 판매량(3%)과 극명하게 갈렸다. 이는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미뤘던 신혼여행, 효도여행 수요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트렌드도 먼 나라로 떠나려는 추세가 강해졌다. 실제로 ▲캄보디아(1위) ▲로스엔젤레스(2위) ▲하와이(3위)를 비롯해 ▲방콕(5위) ▲밴쿠버(6위) ▲토론토(9위) 등 해외항공권 판매순위 10위권 내에 절반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다.

 

여행준비도 철저해졌다. 3월 한 달간 판매된 항공권 예매의 지정 출발일을 분석한 결과 3월부터 8월까지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였으며, 예매후 최대 5개월까지 준비 기간을 갖고 미리 계획을 세우거 여행지를 신중하게 선택하며 계획적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심리가 엿보였다.

 

또한, 해외항공권 구매층의 변화도 나타났다. 2019년 43%에 그쳤던 남성고객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1%)을 넘어서며, 여성고객을 앞질렀고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로 늘어나며 중년 남성고객이 가족여행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은 연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위생과 방역 수준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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