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자회사 ‘큐레보’, 700억 투자 통해 백신 개발 가속

6000만달러 규모 자금 조달로 대상포진 백신 임상 개발
기존 승인 백신과 효능은 비슷하나 부작용 부담 적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지난 7개월간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해, 총 6000만달러(한화 약 719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가 주도했고,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EN 인베스트먼트(EN Investment)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조달된 자금으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 1상에서 ‘CRV-101’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고,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는 등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약 6명 중 1명(16.6%)이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 백신이 획기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은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A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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