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보령(대표 김정균)은 최근 혁신적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 취임 이후 보령은 사업 패러다임을 재편하며 안전 경영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제약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보령은 이제 단순한 실적 성장 너머, 기업의 책임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회사가 존재하려면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생산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와 ESG 경영 강화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보령의 안전 문화와 지속 가능 경영을 들여다본다.
의약품 GMP 품질관리: 세계적 수준 생산 혁신
보령은 제약사 본연의 사명인 의약품 품질관리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예산에 구축된 스마트팩토리 ‘예산 캠퍼스’는 최신 GMP 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생산시설로, 2019년 준공 후 곧바로 국내 식약처 GMP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고성능 항암제 주사제 생산라인에는 작업자와 생산공정을 완전히 분리하는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이 도입되어, 유해 물질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고 무균 환경을 유지한다. 2020년에는 이 항암 주사제 시설이 식약처 GMP 적합 인증을 받으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킨주’ 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EU-GMP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인증 획득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독일 규제기관 실사를 통과해 항암제 생산시설의 EU-GMP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보령은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입증하고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의 의약품 수출과 CDMO 사업 확대에 탄력을 붙였다. 김정균 대표는 “지속적인 생산·품질 혁신을 통해 예산 캠퍼스를 보령 글로벌 진출의 도약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환자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보령 예산캠퍼스의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서 직원들이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무균 공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위험 의약품을 취급하는 생산 라인에 최신 아이솔레이터를 적용함으로써 작업자 안전과 제품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시설 안전관리... 전사적 안전·보건 시스템 구축하다
생산 현장의 안전은 보령 경영진이 강조하는 핵심 가치다. 보령은 업계 선도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 이미 KOSHA 18001 및 OHSAS 18001 인증으로 안전관리 기반을 다진 보령은, 이후 전 사업장에서 위험성 평가와 작업환경 개선 활동을 정례화하여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산업재해 예방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20년 말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며 이러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보령 생산본부 소재일 상무는 “준법경영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으로 임직원 건강 증진과 무재해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안전관리의 궁극적 목표를 ‘사고 제로’로 설정했다.
실제로 보령은 최근 수년간 작업장 내 산업재해 0건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위험요소 사전 제거와 체계적인 안전 교육으로 사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시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하며 연구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도 인정받았다.

ESG 경영 성과...환경·보건안전에서 사회공헌까지
김정균 대표 체제 아래 보령은 ESG 경영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조직 개편을 통해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환경경영 성과를 정기 검토하는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부터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투명하게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사업장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완료하면서 환경 부문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생산공정에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조기의 BMS 에너지절감모드를 도입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자사 의약품 중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구성품을 재활용 가능 소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보령은 환경(A), 사회(A+), 지배구조(B+)로 종합 **A등급(우수)**을 처음으로 획득하며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보령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예산군 창소공원에 나무 350그루를 식재하는 임직원 참여 식목 행사를 열고,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이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과 폐의약품 수거 운동에 동참하며 사내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도 두드러져,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장애인 고용 확대 등 포용적 경영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ESG 사회부문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아울러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인권경영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문화를 가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E)·사회(S)·보건안전 측면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대외에 천명하고 있다.
또한 보령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예산군 황새 복원·보전 사업'에 지난해말 동창한 바 있다. '제5회 예산황새축제'에서 황새 복원 및 보전 활동을 수행한 가운데 보령 임직원들은 자녀와 함께 황새 먹이활동에 방해가 되는 식물인 '부들'을 제거하는 등 습지 정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리·인권경영...투명성과 신뢰의 기업문화로
보령 경영진은 “윤리와 투명성이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이라는 신념 아래 윤리·준법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제약사 중 선도적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매년 사후 심사를 거쳐 인증을 갱신해왔으며, 최근에는 국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까지 추가로 취득하여 'ISO 37001·37301' 통합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뇌물수수 방지와 법규 준수 수준을 한층 높이며 기업 내부 통제체계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갖춘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2021년 윤리경영실을 임원 직속 조직으로 격상시켜 준법지원인력을 확충하고, 전사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보령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급망 투명성도 제고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 정기 윤리교육과 인권감수성 교육을 실시하여 전 직원이 윤리 강령을 업무 현장에서 체화하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보령은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등급을 획득하고 각종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 신뢰를 쌓았다. 더 나아가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하고 인권영향 평가를 도입하는 등 인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업 운영 전반에 투명하고 책임 있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윤리와 인간존중 가치 없이는 100년 기업을 논할 수 없다”는 소신을 내비치며, 올바른 경영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지속가능 미래로 가다...“안전이 곧 경쟁력”
끝으로 보령의 이러한 안전 중심 경영과 ESG 리더십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안전이 곧 경쟁력이며, 지속가능성은 기업 생존의 조건”이라고 강조해왔다. 그의 지휘 아래 보령은 항암제와 글로벌 헬스케어 같은 신성장 동력을 추진하면서도, 그 기반에 환경·사회적 책임을 두는 균형 잡힌 전략을 추구한다.
예컨대 보령은 우주 환경에서의 의약품 연구개발을 모색하는 우주헬스케어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직결된 도전이라는 신념이 깔려 있다. 이러한 도전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안전 확보와 윤리 준수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실제로 그는 “기업이 인류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려면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 경영이 필수”라고 거듭 밝히며, 보령을 인류에 기여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보령은 앞으로도 생산 현장의 안전투자와 친환경 경영을 아끼지 않으며,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김정균 대표의 확고한 안전 리더십 아래, ‘안전한 가치 창출’이라는 보령의 도전은 제약 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