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재난재해 최소하려면 보건의료인력 적극 늘려라

환자는 증가하지만 의료업계 종사자 결근 늘어
보건의료인력의 '코로나 과부하' 적극 대처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팬데믹(대유행)으로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과부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당국을 포함한 보건의료계 전체가 '번 아웃'(burn-out)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올해 1월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재해 및 안전 이슈가 선진국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데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을 비롯한 기존 보건의료인력뿐만 헬스케어 전반의 인력 증가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 인력은 이미 탈진 상태를 넘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업무 마비가 온 상태다. 오죽했으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도 보건소 등에 연락했더니,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산업재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는 10만8천379명이다. 대부분 보건의료의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로, 이들의 입원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산업재해는 단순히 사고피해자 문제를 넘어 국가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에 큰 악영항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의 직업안전 위생국(Occupati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은 국가 간병인의 날을 맞이하여 2020년 산업계 관련 부상과 질병이 급격히 증가와 관련한 의료관련 사업 근로자 보호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노동통계부(the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20년 의료 및 사회지원 종사자들이 80만 명 이상의 부상과 질병환자를 돌봤으며. 전년도 보다 약 2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100명 중 5.5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년 3.8명보다 1.7명 증가한 셈이다.

 

이와 반대로 병원에 등록된 간호사의 경우 2020년 결근 일수가 작년에 7만 9천명에 비해 5만 9천명 증가한 약 14만명에 도달했으며 간호조무사의 경우 6만 9천여명 증가해 약 17만명에 도달했다. 환자증가와 반대로 일이 힘들기에 결근 횟수가 늘어난 걸로 예상된다.

 

결국, 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생국에서 제시하는 표준을 준수해야 하고, 위험예방조치를 포함한 예방안전 및 보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화와 인터넷으로 무료 안전 보건 평가와 현장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이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하는 일이 코로나 확산 등 각종 재난재해를 최소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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