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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국의 야망이 충돌한 바다, 그 한가운데 놓인 섬의 억센 운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본지 편집인이자 논설고문인 이계홍 작가가 최근 장편소설 『제국의 섬』을 펴냈다(도서출판 도화). 지난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지 일년만에 이번에 다시 장편소설을 낸 것이다. 『제국의 섬』은 제국주의 시대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소설이자, 역사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헌사(獻辭)다. 구한말 조선의 남해,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 거문도. 그러나 그 섬은 결코 작지 않았다. 19세기 말 세계를 뒤흔든 제국주의의 거대한 야망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이계홍 작가의 장편소설 『제국의 섬』은 1887년 전후의 거문도를 무대로, 대영제국과 제정러시아, 일본제국, 청나라가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싸고 벌인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살아가는 거문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내고 있다. 여수 앞바다의 고도(孤島) 거문도에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 제국의 확장을 위해 알게 모르게 각축전을 벌인다. 이런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조선 왕조는 잠자는 듯 조용하다. 국운이 쇠잔해 무엇 하나 세울 힘이 없이 산하는 허무감만 감돌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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