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우리 사회의 난제 해결을 위해 정책, 자본, 첨단기술, 현장 아이디어를 하나로 엮어 구체적 실행 해법을 도출하자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21일 개막했다.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라는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페스타는 ‘누가, 누구와 손잡고, 어떤 자본과 기술로 실제 임팩트를 낼 것인가’라는 실행 중심의 협업 모델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기업은 기술과 사업 역량, 정부와 공공기관은 정책과 제도, 사회적기업과 시민사회는 현장의 경험과 아이디어, 금융·재단은 자본, 국제기구와 학계는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보태며 서로 다른 자원과 역량을 연결해 공동의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2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344개)보다 늘어난 400여 개의 참여기관이 300여개 전시 부스와 50여개 세션·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참관객 1만5천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가,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고령화, 돌봄, 기후변화처럼 복잡해진 문제는 이제 정책이나 기업 하나의 힘만으로는 풀기 어렵다”며 “인공지능(AI)이 단순한 대체자를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AI라는 기술과 측정·보상 체계가 결합한다면 큰 변화가 생긴다.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 정부에는 효율적 정책, 국민에게는 더 나은 삶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민생, 청년 취업 등 사회적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법과 제도를 새로 만들기도 하고 불필요한 법과 제도라면 없애는 일 두 가지”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넘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바꿔 가겠다”고 덧붙였다.
메인 세션인 ‘리더스 서밋’에서는 기업·정부·금융·재단·사회적경제 등 각계 리더 150여 명이 참석해 ‘자본은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가’를 주제로 논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사 MYSC의 김정태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은 고위험·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일 자본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며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검증기에는 손실을 감수하는 기부 자본, 성장기에는 임팩트 투자와 대출이 단계별로 역할을 이어받는 ‘혼합금융’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본 최대 사회적기업 그룹 보더리스재팬을 이끄는 카즈나리 다구치 대표는 기업 이익의 10%를 신생 기업에 재투자하는 ‘온오쿠리’ 모델을 소개하며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자본의 회수를 서두르지 않는 ‘인내 자본’과 성과 검증 후 규모 확대 시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성장 촉진 자본’의 선순환이 사회문제 해결 생태계 지속가능성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 전시장에는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4개 테마존에 걸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대해상 등 기업·기관이 사회적 문제 해법을 선보이는 부스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