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 LNG·암모니아 함께 싣는 벙커링선 설계 인증 받았다

고망간강 화물창 적용해 연료 전환 대응력 확보
최소 설계 변경만으로 차세대 연료 수용 가능
방콕 가스텍2026서 ABS AiP 획득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한화파워(대표 라피 발타)가 2만2000CBM(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에 대한 개념설계 승인(AiP)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2026(GASTECH 2026)' 현장에서 이뤄졌다. 인증서 수여식은 현지 시각 15일 진행됐으며 한화파워 김훈민 선박솔루션 사업부장과 황종규 기술솔루션담당 상무 그리고 ABS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BS는 1862년 설립된 미국 소재 선급협회로, 선박과 해양 구조물의 설계·건조·운항에 대한 기술적 적합성과 안전 기준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국제 기관이다.

 

한화파워는 이번 AiP 획득으로 기존 7500CBM급부터 2만2000CBM급에 이르는 중대형 LNG 벙커링선 풀 라인업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종화물(LNG-Ammonia Multi-Cargo) 대응 기술이다. LNG는 물론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까지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고망간강 화물창(Mc-C®) 기술을 적용해 향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할 때 최소한의 설계 변경만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선주가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추진 시스템에도 벙커링선의 운항 특성이 반영됐다. 연안 운항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육상전원공급장치(O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박과 연안 운항 시 유해 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한화파워는 이중연료 발전기(DF Genset)와 ESS를 비롯해 전력제어·계통연계(EPS SI), 선박자동화시스템(IAS), 화물창관리시스템(CHS) 등 그룹사의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다. 엔지니어링과 구매를 아우르는 통합 EP 패키지 상품의 경쟁력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한화파워는 이번 가스텍2026에서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 그룹 내 주요 해양·에너지 계열사와 공동 전시장을 꾸렸다. 친환경 선박 전환부터 추진 시스템과 기자재에 이르는 토탈 해양 솔루션 역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김훈민 한화파워 선박솔루션 사업부장은 "이번 ABS AiP 획득은 한화파워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라며 "그룹 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주들에게 최적의 친환경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파워는 에너지 장비와 친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3년 선박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한 뒤 선박 개조(Retrofit)와 친환경 연료 추진 그리고 에너지 고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재액화 설비 탑재와 화물창 가용용량 증대 등 글로벌 해운 선사를 겨냥한 해양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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