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240여 명이 탄 인도네시아 대형 여객선이 자바해에서 침몰해 6명이 숨지고 13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1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243명이 타고 있던 ‘버고 트랜스포트 8호(Virgo Transport 8)’가 악천후로 침몰했다. 차량도 89대 실려 있었다.
주변에 있던 선박 등이 출동해 100여 명이 넘는 승객을 구조했으나 6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30명은 실종 상태다. 파도가 높고 순식간에 여객선이 전도돼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했다.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전복 당시 경보나 안내 방송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선은 그제 오전 10시 10분쯤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항해 반자르마신으로 가는 길에 파도가 3미터나 높다는 교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사고 발생 이후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색·구조작전이 시작됐다. 14일에는 17척의 선박과 항공기, 600명 이상의 구조인력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헬리콥터와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계속되고 있어 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선박 내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기상과 해상 상태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해상교통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있어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 인근에서 20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