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코카서스 산맥 대형 눈사태…등반객 11명 사망, 6명 실종

등반객 33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해발 5018m...숲과 빙하로 둘러싸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네팔에서 빙하가 녹아 떨어지면서 대홍수가 발생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러시아 서남부 캅카스(코카서스) 산맥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등반객 최소 11명이 숨졌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러시아 북캅카스 연방관구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의 미지르기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미지르기산은 세계적인 산악 명소인 베젠기 협곡에 있는 해발 약 5018m의 산으로, 러시아에서 여덟 번째로 높다. 조지아 접경에 위치한 산으로 울창한 숲과 빙하로 둘러싸여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고 당시 산봉우리에서 거대한 눈더미가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리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산을 오르던 등반객 33명이 눈사태에 휩쓸렸다. 당국은 이 가운데 1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무사히 빠져나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험준한 산악 지형에 추가 눈사태 위험까지 겹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스통신은 이번 사고가 2022년 120명 넘게 숨진 산악 사고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악 사고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