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앞바다 오륙도 동쪽 9㎞ 해상에서 고장난 컨테이너선을 이끌던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돼 선원 8명 중 1명(인도네시아인)은 구조되고 1명(한국인)은 구조됐으나 사망하고 나머지 6명(한국인 5명, 인도네시아1명)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헬기와 해군 무인잠수정(ROV)까지 동원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286톤급 예인선은 예인 대상인 컨테이너선을 이끌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복 2시간 만에는 완전히 침몰했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3일 브리핑에서 “예인선 2척이 컨테이너선 앞쪽 좌우에서 예인하고 다른 1척이 선미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예인했다”며 “앞쪽 우측 예인선인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변침(방향 전환)하는 과정에서 속력과 타이밍이 안 맞아 전복한 것으로 보인다. 예인선이 홋줄(예인줄)에 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인선은 고장이 난 배를 끌거나 밀어주는 배다.
전복된 티엔에스캐처호는 부산 선적으로 2007년 건조됐다. 길이는 약 31m, 폭은 약 11m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북동쪽으로 4.5㎞ 해상까지 표류하다가 침몰한 뒤 다시 남서쪽으로 0.8㎞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2일 오후 8시쯤 송정항 동쪽 6.5㎞ 해저에서 침몰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수심 약 87m 지점에서 이 선박이 티엔에스캐처호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수중 탐색을 벌이고 조명탄을 쏘며 야간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3일 수색 구역을 가로 66㎞, 세로 40㎞ 넓이로 확대하고, 17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관의 협조를 받아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예인을 받던 컨테이너선은 라이베리아 선적 6만6332톤으로 길이 279m, 폭 40m 규모의 대형으로 운항 불능 상태였다. 이 컨테이너선은 사고 전날인 1일 부산신항을 빠져나가 동쪽 외해까지 이동했다가 방향을 바꿔 다시 부산 쪽으로 접근했다.
부산해경은 수사관 41명이 참여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