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품질 인력난, 현대엔지니어링·중진공이 푼다

국내 건설업계 첫 중진공 협업형 공제사업 MOU 체결
전담 인력엔 내일채움공제, 겸직 인력엔 우대저축공제 지원
3년 만기 시 최대 1,584만 원 수령… 회사·정부·근로자 공동 적립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책임지는 협력사 인력들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은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과 ‘산업안전·품질 중점지원 협업형 공제’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협력사의 안전·품질 분야 핵심인력이 장기간 재직할 수 있도록 근로 환경 조성을 함께 지원하게 된다. 건설업계에서 중진공과 손잡고 안전·품질 인력 양성과 확보를 지원하는 정부 상생협력형 공제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사가 겪어온 안전·품질 인력 수급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우수 인력의 현장 정착을 유도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구조는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공제금을 적립해 만기 시 핵심인력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1월 협력사 안전·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중진공에 공동사업을 먼저 제안했고, 중진공은 4월 정부 정책 방향과의 부합성을 검토한 뒤 이번 협약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지원 자격요건 검토와 대상 기업·근로자 선정을 거쳐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이 기간 최대 250명에게 약 25억 2천만 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원 방식은 두 갈래로 나뉜다. 안전·품질 직무를 전담하는 핵심 인력 200명은 ‘내일채움공제’를, 겸직하는 핵심 인력 50명은 ‘우대저축공제’를 지원받으며, 대상은 안전·품질 우수 협력사 소속 근로자다.

 

적립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면, 내일채움공제 참여자는 매달 10만 원씩 3년간 적립할 경우 본인 적립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360만 원, 현대엔지니어링 지원금 864만 원이 더해져 만기 시 1,584만 원과 복리이자를 함께 받는다. 우대저축공제 참여자는 동일하게 매달 10만 원씩 3년간 적립하면 본인 적립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72만 원, 현대엔지니어링 지원금 72만 원이 합산돼 만기 시 504만 원과 복리이자를 수령하게 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소 협력사 부담금 지원, 사업 홍보 및 지원 대상 협력사 모집·선정, 상생협력기금 출연 및 지원금 지급을 맡는다. 중진공은 중소 협력사 부담금 공동 지원과 가입 안내·자격 검토, 공제 운영 관리 및 공제금 지급 등 사업 전반의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외에도 납품단가 조정, 안전품질 투자 확대,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하며 상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정부 지원과 연계한 안전·품질 특화 상생협력형 공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의 우수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현장의 안전 및 품질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