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식품 소비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저칼로리 위주였던 건강 관리 트렌드가 최근에는 당, 단백질, 식이섬유 같은 개별 영양성분을 세세히 따지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을 직접 확인하며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이러한 흐름을 겨냥해 ‘건강지능(Health Intelligence Quotient, HQ)’을 올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건강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실제 생활습관에 적용하는 능력을 뜻하는 개념이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춰 당·칼로리 부담을 낮추거나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을 보강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설탕무첨가’로 부담 낮춘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화이트플레인 2종’
발효유 시장에서는 풀무원다논이 ‘액티비아 화이트플레인 2종’을 통해 설탕무첨가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체온과 같은 36.5도에서 배양돼 장 끝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액티비아 고유의 유산균을 기반으로, 컵(80g) 또는 병(130ml)당 프로바이오틱스 500억 CFU 이상과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아연을 함유했다. 발효유 특유의 신맛을 줄이고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병 타입(130ml)은 70kcal, 컵 타입(80g)은 45kcal다. 최근 확산되는 ‘요거트 식사화’ 흐름에 맞춰 400g 대용량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다만 해당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다.
l 비타민을 더한 스파클링 음료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저당·기능성을 앞세운 신제품이 이어졌다. 더벤티는 타우린 1000mg과 비타민 350mg을 담은 웰니스 음료 ‘밸런스업 스파클링’을 제주청귤, 리치 캐모마일, 트로피칼 등 3종으로 출시하며 저당·저칼로리 설계를 내세웠다.
200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웅진식품의 유자 음료 ‘내사랑 유자C’도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버전으로 확장됐다. 국내산 유자 과즙을 사용했고,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100mg을 담았다.
건강하게 채우는 식탁 메뉴
간편식 쪽에서는 오뚜기가 채소가득·고기가득 2종으로 구성된 ‘LIGHT&JOY 마녀스프’를 선보였다. 낮은 열량과 지방 함량을 내세운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고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상온 보관할 수 있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하림은 식단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닭가슴살 햄 브랜드 ‘챔’의 신제품 4종을 내놨다. 허브&페퍼, 올리브&할라피뇨, 청양마요, 와사비마요 등 서로 다른 풍미로 구성됐으며,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16시간 이상 냉장 숙성해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건강지능이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이 한층 세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분과 기능을 강조한 제품군이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