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수난 구조용 서프보드’라는 인명 구조 기구가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수난 구조용 서프보드를 활용해 야간에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6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과정교 아래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수변을 수색해 물에 떠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은 원격으로 제어가 되는 수난구조용 서프보드에 매달려 익수자에게 접근한 뒤 그를 데리고 즉시 육상으로 빠져나왔다.
부산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불과 13분 만에 구조대상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첨단 수난구조 장비의 실전 효과성이 입증돼 성능이 더욱 개선된 서프보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난 구조용 서프보드란?
수난 구조용 서프보드(Rescue Surfboard)는 일반적인 레저용 서핑보드가 아니라,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접근하고, 보드 위에 끌어올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상 구조장비다.
구조대원이 보드에 엎드려 넓은 수면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일반 레저용 보드에 비해 높은 부력과 뛰어난 내구성,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구조대원과 여러 명 조난자가 동시에 탑승하거나 매달려도 거뜬히 떠 있을 수 있다.
보드 양측면이나 상면에 단단한 손잡이가 여러 개 달려 있어, 기진맥진한 익수자가 보드를 손쉽게 잡고 의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접근성이 장점이다. 파도가 치거나 연안 수심이 얕아 구조정·제트스키가 접근하기 어려운 하천, 계곡, 급류, 해변갯바위나 연안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빠르게 패들링하여 접근할 수 있다.
서해안 지역 소방서에서는 갯벌 인명구조 전용 보드로 특화해 사용하고 있다.
일반 서프보드와 비슷한 형태지만 구조용으로 설계돼 있다. 최근 소방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공기주입식이 많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고 현장에서 펌프로 공기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람이 직접 저어가지 않아도 되도록 워터제트 모터가 달린 전동 서프보드나, 원거리에서 리모컨으로 조종해 익수자에게 보드를 보내는 무인 원격제어 인명구조 보드도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
각 지역 소방본부에 대체로 비치돼 있다. 수중음파탐지기, 수중영상 탐색장비, 제트스키, 구조보트 등과 함께 실제 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