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에 이어 해외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까지 마무리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북빌딩)을 실시한 결과 5억달러(약 7410억원) 규모의 해외 공모채 발행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부 채권(FXD)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0.83%포인트(83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으로, 당초 시장에 제시했던 금리(미 국채 금리+1.15%포인트)보다 0.32%포인트(32bp) 낮아진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발행금리가 낮을수록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더 유리한 조건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행의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UBS가 맡았다.
수요예측에는 모집액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데 이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도 재무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기존 차입금 상환에도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첫 해외 공모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해외 유수의 우량 투자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