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안전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내게 맞는 안전관리 자격증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ESG 경영 확산으로 산업 현장 내 ‘안전관리자’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기업들은 사고를 예방하고 법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전문 자격증을 갖춘 인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막상 안전 분야 취업이나 이직을 결심하면 수많은 자격증 종류 앞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산업안전’, ‘건설안전’, ‘소방’, ‘위험물’ 등 현장과 직무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건설안전안전관리 분야의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핵심인 투톱 자격증은 단연 산업안전기사와 건설안전기사다. 두 자격증 모두 법정 안전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지만, 활동하는 무대가 다르다.
산업안전기사는 제조업, 석유화학, IT, 유통,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자격증이다. 취업의 문틀이 가장 넓기 때문에 안전 분야 입문자들이 1순위로 취득한다.
이에 비해 건설안전기사는 오직 건설 현장 및 토목·건축 분야에 특화된 자격증이다. 산업안전기사로도 건설 현장 근무는 가능하지만, 대형 건설사나 건설 현장 공무 부서에서는 건설 공정과 공법을 전문적으로 이해하는 건설안전기사를 훨씬 선호한다.
따라서 취업 범위를 넓히고 싶다면 ‘산업안전’, 건설사 취업이 확고하다면 ‘건설안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두 자격증의 시험 과목이 일부 겹치는 점을 활용해 두 개를 모두 취득하는 전략도 유행하고 있다.
틈새 시장과 기술 전문성을 노리는 기술 전문 자격증도 취업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위험물산업기사’는 주유소, 화학물질 제조공장, 제약회사 등 위험물을 다루는 곳에서 필수적인 자격증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산업안전기사와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매우 크다.
‘소방설비기사’는 건물의 소방시설 설계, 시공, 관리를 담당한다. 모든 건축물은 소방안전관리자를 구비해야 하므로 건물 관리나 시설 관리 직무에서 정년 없는 자격증으로 인기가 높다.
‘가스기사’는 고압가스 관련 시설이나 작업장 내 유해 물질을 관리하는 자격증이다.
‘인간공학기사’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이나 작업장 환경 개선 등 근로자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한 안전관리에 특화되어 있다.
안전과 보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보건 및 환경 분야 자격증으로는 ‘산업위생관리기사’가 인기가 있다. 작업장의 소음, 분진, 화학물질 등 유해 요인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보건관리자 선임 자격증이다.
‘대기/수질환경기사’는 대형 사업장의 경우 안전과 환경(ESG)을 함께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병행 취득하기도 한다.
경력이 쌓인 후 도전하는 안전 분야의 ‘꽃’이라 불리는 최고 수준의 전문 자격은 ‘산업안전지도사’가 있다. 국가 전문자격으로, 합격 시 1인 기업으로 안전 컨설팅을 하거나 사업장의 안전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는다. (기계, 전기, 화공, 건설 분야로 나뉨)
안전관리 자격증은 무조건 많이 따는 것보다 ‘내가 어느 산업군에서 일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다.
제조업이나 일반 기업의 안전팀을 목표로 한다면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조합이 정석이며, 건설 현장의 소장이나 안전 전문가를 꿈꾼다면 ‘건설기사(토목/건축)+건설안전기사’ 조합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