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국내외 기후 전문기관들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어쩌면 150년 만에 가장 강한 ‘슈퍼 엘니뇨’가 닥쳐 지구촌이 전례 없는 폭염과 폭우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보통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는 올여름 엘니뇨 발생 확률을 80% 수준으로 매우 높게 보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기후모델은 올해 엘니뇨가 ‘슈퍼 엘니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67%에 달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슈퍼 엘니뇨’는 해수 온도가 2.0도 이상 급격히 치솟는 현상이다.
이런 가운데 EBS가 창사특집으로 특별한 초대형 기후재난 프로그램을 기획해 4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영해 눈길을 끈다.
‘최후의 인류’(연출 이미솔)라는 제목을 붙인 이 프로그램은 8부작으로 기후 재난으로 지구 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한 2038년의 근미래가 배경이다.
출연자 7명이 과학을 활용해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실험에 도전하는 세계 최초 과학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무너지는 생태계,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변화가 지구가 마주한 위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런 상황을 가장 실감나게 구현할 무대로, 제작진은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 가운데 실제로 존재하는 인류 최대의 생존 실험 기지, ‘바이오스피어2’를 선택했다.
1991년 건설된 ‘바이오스피어2’는 당대 최고의 과학 기술을 집약해 열대우림, 사막, 바다, 농경지 등 지구 시스템을 축소 구현한 인공 생태계다. 당시 실험은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기는 했으나, 최근 기후위기 가속화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 도착한 배우 유승호,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겸 배우 비비, 뇌과학자 장동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한산이가),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7인은 지구 밖 생존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출연진은 폭염과 산불, 가뭄과 이상기후 등으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존재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물 한 방울과 산소, 온도 변화까지 계산하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학자들은 각자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해 위기의 해법을 찾고, 예능인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팽팽한 과학자들의 지식 배틀과 예측 불가한 예능인들의 돌파구, 긴장과 웃음의 조합도 볼거리다.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