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백화점 식품관 천장 무너져…놀란 고객 150여 명 긴급 대피

냉각수 배관 누수 추정...백화점 영업 조기 종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휴일인 31일 오후 고객들로 붐비던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매장 천장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오래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떠올린 고객 150여 명이 놀라서 긴급하게 대피하고 점포 영업은 조기 종료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경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 식료품 코너 쪽 천장 콘크리트 슬래브(천장 마감재)와 내부 배관 설비 일부 등이 무너지며 가로, 세로 약 5m 크기의 구멍이 생겼고 물이 매장으로 쏟아져 내렸다.

 

백화점 측은 안전 점검을 위해 당초 오후 8시 30분까지였던 영업을 오후 4시 15분경 종료했다.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실내 공기 순환을 담당하는 공조 시스템의 냉각수 배관 이음새가 압력으로 인해 끊어지면서 배관의 물이 천장 내부로 유입돼 무게를 이기지 못한 마감재와 배관 설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백화점에서 별도의 공사 등은 없었다. 백화점 측은 조기 영업하면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아 불만을 쏟아낸 고객들도 있었다.

 

백화점측은 휴점 기간 동안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해운대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정상 영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