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경계에 위치한 서소문 고가차도가 26일 오후 2시 32분쯤 상판과 교각이 붕괴돼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6명이 부상을 입고 6명 정도가 깔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인명 피해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1966년 세워진 서소문고가차도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 수준인 D등급(미흡)을 받아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2019년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는 사고를 시작으로 2021년 바닥판 붕괴, 2024년 보 손상 등 지속적인 파손 징후를 보여왔다.
서울시는 이 고가차도가 더 이상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전면 통제 후 이번 달(2026년 5월) 말을 목표로 철거를 마무리하던 중이었다.
고가차도는 해체 마무리 단계에서 구조적 균형이 깨지며 붕괴한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사고 직후 소방재난본부는 구조 대원과 인명구조견, 차량을 대거 급파해 무너진 흙더미와 콘크리트 상판 잔해 내부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현장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투입되었던 작업 인력의 명부를 확보해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 한쪽이 내려앉은 상태”라고 말했다.
고가차도는 상판 등 구조물이 굉음과 함께 하부 도로 및 경의중앙선 철길 인근으로 전도되면서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아직 해체되지 않고 남아있는 옆 칸의 상판 구조물 역시 충격으로 인해 균열이 가거나 추가 전도될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은 긴급 지지대를 보강하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잔해물 제거, 철도 건널목 인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변 도로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도심에서 교통 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정로역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서소문로 양방향은 물론, 통일로와 새문안로, 칠패로 일대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