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층간소음 줄이고 친환경까지 잡은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 개발

중량 충격음 최대 6dB 저감…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1등급 수준 개선 기대
재생골재·폐플라스틱 활용한 자원순환형 복합소재 적용…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
스타트업 협업 통해 기술 상용화 추진… 층간소음·친환경 두 과제 동시 해결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윤희 기자 |

 

롯데건설(대표 오일근)이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함께 층간소음을 줄이면서 환경까지 고려한 신규 바닥 자재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를 공동 개발했다.

 

최근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갈등 요소로 떠오르면서 실질적인 소음 저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뛰거나 물건을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은 입주민 간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음 성능 강화가 건설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에 개발한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아파트 바닥의 완충재 위에 설치돼 난방 배관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복합 기능성 자재다. 기존에는 난방 배관 고정 역할에 그쳤던 팔레트에 소음 차단 기능까지 더해 기능을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충격 흡수력이 우수한 특수 복합소재와 진동 저감 단면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배관 지지 성능과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성능 검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적용한 바닥 구조는 기존 대비 중량 충격음을 약 4~6dB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대 1등급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시공성과 경제성도 강화했다. 자재를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난방 배관 설치 과정이 간소화됐으며, 전체 공정 효율도 높였다. 또한 기존 타사 팔레트 제품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해당 기술을 적용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바닥구조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요소도 눈길을 끈다. 제품에 적용된 ‘소일라스틱’ 소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든 자원순환형 복합소재다. 현재 우수재활용제품(GR) 및 녹색제품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 폐기물 저감과 탄소 배출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 개발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추진됐다. 롯데건설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차음 팔레트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과 친환경 건설자재 확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고려해 개발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주거 품질 향상과 친환경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젠티앤아이 관계자도 “롯데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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