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재난/안전] ④재난과 안전 문제를 전공하고 싶다면

대학과 대학원에 재난 방재 관련 학과 확산
‘스마트 방재’와 ‘도시 재난 관리’ 등이 최근 트렌드
취업에 유리…공공기관 취업 많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대형 사회재난이 늘어나면서, 재난·안전·방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교 학과와 대학원이 확산되는 추세다.

 

재난, 안전 및 방재(Disaster Prevention&Safety) 분야는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 법률, 관리 능력을 배우는 실천적 학문이다.

 

과거에는 ‘소방’과 ‘화재 예방’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최근 신설되거나 개편되는 학과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빅데이터, AI,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방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재난 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관련학과는 보통 ‘재난’, ‘안전’, ‘방재’, ‘소방’, ‘위기관리’, ‘안전’ 등의 표현이 들어간다.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표적으로 재난안전학과, 방재공학과, 소방방재학과, 안전공학과, 산업안전공학과, 위기관리학과, 재난관리학과, 소방행정학과 등이 있다.

 

 

◇대학 학부는 현장 실무와 기본 역량 중심

 

학부에서는 재난 발생 시 현장을 관리하고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기술과 행정 실무를 주로 배운다.

 

-재난관리론/소방법규: 재난관리의 4단계인 ‘예방-대비-대응-복구’ 시스템을 이해하고, 안전 관련 법적 기준을 배운다.

 

-방재공학 및 설계: 홍수,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방재 구조물(댐, 제방, 배수 시스템 등)의 설계 기초를 배운다.

 

-산업안전보건: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수칙과 위험성 평가 방법을 배운다.

 

-화재 및 폭발공학: 건축물 내 소방 시설(스프링클러, 소화전 등)의 작동 원리와 화재 역학을 배운다.

 

◇대학원 과정은 첨단 기술 연구와 정책 기획

 

대학원은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국가 정책을 제안하는 연구자·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융합 및 관리 분야(Mgt&Policy)는 재난안전 정책 및 법제 연구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운다. 기후변화나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국가 안전 관리 체계와 법률을 분석하고 대안을 설계한다. 재난 발생 시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미디어 소통 전략을 배운다.

 

-정밀 기술 및 분석 분야 (Engineering&Tech)는 위성 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재난 취약 지역을 예측하고 지도를 만드는 기술을 가르친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재 확산 경로, 홍수 범람 범위, 군중 밀집 위험도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한다. 재난이 터져도 정부 기능이나 기업의 핵심 업무가 마비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생존 전략도 연구한다.

 

대학 학부가 바로 쓰이는 ‘안전 매뉴얼의 실행과 방재 기술’을 배운다면, 대학원은 기후변화와 도시 고도화에 맞춘 ‘예측 시뮬레이션과 안전 정책 설계’를 깊이 있게 다룬다.

 

 

◇공공기관 취업에 유리

 

이 분야를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률이 높은데 공공기관 취업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소방청,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재난부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 관련 공기업, 대기업 안전관리 부서, 방재엔지니어링 회사, 재난연구기관, 대학 및 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대표적 전공 학부는?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 분야가 강하며 재난과 도시안전 정책 연구가 활발하다. 도시방재·안전 관련 대학원 과정이 유명하다.

인천대는 도시환경·안전공학 계열과 재난관리 연구가 이뤄진다.

경기대는 범죄·안전·위기관리 분야 특성화가 강한 학교 중 하나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안전공학·환경안전 분야 연구가 활발하다.

가천대는 소방방재·응급구조 관련 전공을 운영한다.

충북대는 방재공학과와 재난관리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충남대는 국가재난안전 관련 연구 프로젝트 참여가 많다.

국립공주대는 소방방재학 및 재난대응 분야 교육을 운영한다.

경북대는 안전공학·환경안전 분야가 강하다.

부경대는 해양재난·항만안전 연구가 특징이다.

동의대는 소방방재행정학과 운영으로 유명하다.

대구대는 공공안전 및 소방행정 관련 전공을 운영한다.

전남대는 재난관리·환경안전 연구가 활발하다.

원광대는 소방행정 및 안전관리 관련 과정을 운영한다.

 

◇중심 대학원은?

 

서울대의 환경대학원·공학대학원에서 재난관리, 기후위기 대응, 도시안전 연구를 한다.

연세대는 방재·환경안전·산업안전 연구를 수행한다.

한양대는 재난관리 및 스마트시티 안전 연구가 활발하다.

강원대는 산불·산사태·기후재난 연구가 강점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대학은 아니지만 여러 대학과 연계해 재난안전 전문 연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