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해야 할 소방버스가?.. 소방버스, 나무로 돌진 소방관 11명 중경상

임신부 포함해 119 구급대원 6명 중상
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석 후 복귀 중 사고
운전자 진술, “브레이크가 갑자기 작동 안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119소방대원들이 탄 소방서 소속 버스가 고속도 휴게소에서 사고를 내 대원들이 다쳤다.

 

1일 오후 4시 50분께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추풍령휴게소 안에서 충남 금산소방서 소속 소방버스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 11명 중 6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었으며, 1차 검사 결과 태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 전원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행사를 참관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사고는 버스가 휴게소로 진입하던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휴게소 안의 나무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휴게소에 들어서면서 브레이크가 전혀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동장치가 마비되자 운전자가 주차된 다른 승용차들이나 휴게소 건물을 들이받는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공터 쪽 나무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 차량이나 관용 버스의 경우 일반 차량보다 더욱 엄격한 안전 점검 규정을 적용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버스의 브레이크 패드, 오일 라인 등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만약 소속 소방서나 위탁 정비 업체에서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차량 관리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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