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공식 확인...미국과 이란 전쟁 새로운 국면

이란 1주일간 휴일 선포…현지언론, '테헤란 집무실서 폭격 사망' 전해
미국 매체들 하메네이가 거주하는 테헤란 북부 보안구역 폭격 사망 보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메네이가 죽었다. 이란인 나라 되찾을 위대한 기회 얻었다"
트럼프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이뤄질 것"
"중동 전역과 세계 평화 목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히메네이가 미국의 폭격으로 2월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이란 현지 언론과 미국 언론은 히메네이가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일주일간 휴일을 선포했다. 히메네이 사망으로 이란 정국은 혼미에 빠졌으며, 미국과 이란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 이란 정부가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도 이날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 앵커는 흐느끼며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가 사망한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날(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들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주로 거주하는 테헤란 북부 보안구역이 폭격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테헤란의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순교하는 순간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지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비겁한 그 공격이 토요일(2월28일) 오전에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유착한 매체들은 그가 암살이 두려워 비밀 장소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며 "집무실에서의 순교는 적들의 심리전이 날조라는 사실을 또다시 입증한 동시에 그가 항상 국민 속에, 책임과 불굴의 용기로 오만한 세력(서방)에 맞서는 최전선에 서 있다는 점을 방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죽었다. 이란인들은 나라를 되찾을 위대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대대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하메네이)나 그와 함께 사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IRGC와 경찰은 이란의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함께 일하며 그 나라를 마땅히 누려야 할 위대함으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과정은 곧 시작돼야 한다"며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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